◆…생수 판매. [사진=DB]
공공요금 인상으로 상수도 요금 물가가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생수 가격은 한 달 새 7% 넘게 상승해 11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상수도료 물가 지수는 109.5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월(6.1%) 이후 1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가정용 상수도 사용요금을 1㎥당 480원에서 580원으로 20.8% 인상했다. 욕탕용은 440원에서 500원, 그 외 일반용은 1150원에서 1270원으로 각각 올렸다.
대구시 또한 지난 1월 납기분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1㎥당 580원에서 630원으로 8.6% 올렸으며 경기도 성남시도 약 18% 인상하는 등 지자체들이 생산 단가 상승 등에 따른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잇따라 상수도 요금을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요금 인상에 지난달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는 1년 전 대비 28.4%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마시는 물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가운데 생수의 물가 지수는 109.24로 한 달 새 7.1% 올랐다. 이는 2011년 7월(9.5%)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이는 페트병 등의 재룟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수 출고가가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출고가도 지난달 평균 9.8% 올라 5년 만에 가격이 인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