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쳐가 이끈 K-라면 수출…지난해 세계 2위 달성

지난해 즉석면류(라면 등) 수출이 8억6200만달러(전년대비 12.0%↑)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음식이 영화와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고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자가격리와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즉석면류 수출이 매년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억달러, 2019년 5억달러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8억달러를 돌파한 것.

올해 1~2월 (누적)수출도 같은 기간 최대인 1억4700만 달러를 기록(전년동기대비 19.0%↑), 또 한 번 기록이 경신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 중량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26만톤에 달한다. 최근 10년 동안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26만톤은 봉지(120g) 포장 기준 약 21억개에 해당, 면발 길이만 약 1억㎞로 지구를 2670바퀴 돌 수 있는 길이.

수출 규모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1위 중국은 46만톤, 3위 인도네시아는 18만톤을 수출한다.

수출되는 즉석면류 종류는 짜장·불닭·할랄(이슬람에서 허용한 식품) 라면에서, 최근에는 생면과 우동, 국수 등 제품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수출 대상국은 2019년 136개국에서 2020년 137개국, 2021년 141개국, 2022년 143개국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이아나와 카보 베르데에 처음 수출이 시작됐고 감비아로는 올해(1~2월) 최초로 수출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