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 '한동훈, 헌재 판결 책임지고 사퇴'...野 차기 원내대표 김두관 1위

'검수완박법' 헌재 판결에 '한동훈 사퇴' 52.2% vs '유지' 43.0%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부동층 58.5% >김두관 20.8% > 홍익표 7.5%

윤석열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 36.2% vs '부정평가' 61.9%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9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효력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2%는 '한 장관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정당한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43.0%, '잘 모르겠다'는 4.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는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사퇴할 필요 없다' 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64.5%)와 50대(64.2%)에선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어섰다. 반면 보수층 지지율이 높은 60대 이상에선 절반 이상이 '사퇴 필요 없다'(55.6%)에 동의했다. 20대는 '사퇴해야 한다'(44.7%)와 '사퇴 필요 없다'(45.8%)가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한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층 지지가 높은 대부·경북에서는 '사퇴 필요 없다' 59.4%, '사퇴해야 한다' 35.8%로 조사됐다. 서울은 '사퇴해야 한다' 49.0% ,'사퇴 필요 없다' 44.7%다.

중도층에서는 '사퇴해야 한다'(53.8%)가 '사퇴 필요 없다' (37.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김두관 의원 1위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김두관 의원을 1위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김 의원이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는 김두관 28.8%, 박광온 7.1%, 홍익표 5.9%로 김 의원이 3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강원·제주에서는 홍익표(17.7%) 의원이 김두관(10.4%), 이원욱(4.5%) 의원을 제치고 유일하게 1위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김두관(31.5%) 의원이 홍익표 7.2%·박광온 5.4% 의원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김 의원이 19.1%의 지지율로 1위를 나타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에선 김두관 의원이 35.7%로 홍익표(8.8%)·박광온(4.5%) 의원을 제쳤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원욱(7.8%)·김두관(7.3%)·홍익표(6.4%) 의원 순이였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4주 만에 소폭 상승해 36.2% '긍정평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 50.3%, '부정평가' 48.1%로 비슷하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중도층의 지지율은 부정평가(67.3%)가 긍정평가(30.0%) 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