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 26%포인트 앞서
기소에 대한 찬반여론 팽팽...만족 39% vs 불만족 37%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공화당 대선주자로 급부상했다. 뉴욕주 맨해튼 대배심 기소 결정이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을 형성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야후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공화당을 지지하는 미국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5%),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3%)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57%대 31%로 26%포인트 앞섰다. 앞서 지난 2월 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4%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한 찬반여론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9%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화나거나 불만족스럽다'는 답한 응답자도 37%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된 당일 하루 만에 400만 달러에 달하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캠프 측은 "후원금 25% 이상이 첫 후원자"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