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불 2단계 발령
◆…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3.4.2 사진=연합뉴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전국에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전국에서 1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북쪽 사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9분쯤 삼청동 북악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에서 발생해 바람을 타고 북쪽 사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9분쯤 삼청동 북악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와 진화 인력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오후 12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경찰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입산을 자제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대문구청도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주길 바란다"고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난 홍성군 서부면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현장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초속 10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되자 오후 12시 4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응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 헬기 10대와 산불 진화 장비 11대, 산불진화대원 189명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군은 오후 12시 10분쯤 "인근 주민은 근처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