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879억원, 전년비 17.8%↓…운반비, 인건비 상승 영향
프리미엄 밥솥 및 차별화된 주방 가전 제품, 국내 매출 견인
해외시장에서도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현지 마케팅 확대로 매출증가
◆…쿠쿠홀딩스 CI. 사진=쿠쿠홀딩스 제공
쿠쿠홀딩스(대표이사 구본학)가 2022년 연결 매출 7556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쿠쿠전자의 지주회사인 쿠쿠홀딩스가 거둔 2022년 연결 매출은 7556억원으로 2021년 6851억원 대비 10%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879억원으로 전년 1070억원에 비해 17.8% 감소했다.
매출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운반비, 인건비 등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밥솥 시장 공략을 위해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밥솥을 출시하는 등 밥솥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한 쿠쿠 3구 화이트 셰프스틱 인덕션 레인지를 필두로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플랫타입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블렌더 등 주방 가전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미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적도 양호했다. 특히 중국은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 중심의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 3개 법인(청도복고전자, 심양홈시스, 요녕전자)의 2022년 매출은 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중국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인 T몰, JD, 틱톡 등과 직거래로 2021년 대비 30%의 매출성장을 가져왔다. 또한, 플랫폼 내에서 밥솥 라인업을 강화해 점유율을 높였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미국 법인은 2022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80% 신장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한인을 상대로 한 밥솥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이커머스 확대와 미국 법인 자사몰의 프로모션도 성장 동력이 됐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쿠쿠는 지난 2020년부터 캐나다까지 북미 지역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2022년 16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2018년 11월 설립 이후 5년이 넘지 않은 신생 시장임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베트남에서도 외식 대신 밥을 직접 짓는 빈도가 늘어나며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등 밥솥을 중심으로 주방 가전을 현지화한 전략이 힘을 얻었다. K-가전의 품질에 대한 신뢰와 인기로 밥솥을 비롯한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쿠쿠홀딩스는 올해에도 해외 현지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유통망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서큘레이터를 비롯한 생활가전과 반려동물 브랜드인 '넬로'의 펫드라이룸은 전용 유통망으로 판매를 강화한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정수기, 비데 등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쿠쿠관계자는 "쿠쿠홀딩스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1년 대비 매출이 10% 성장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며 "지속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쿠쿠홀딩스가 가진 선도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해외에서는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건강 생활가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