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42만2875대 판매... YoY +36% '↑'
하나증권 "가격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 긍정적"
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지난 1분기 차량 판매량은 42만2875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밝혔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 기록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다만 월가 추정치인 43만2000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1분기 보급형 모델인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를 41만2180대 판매했다. 이는 전체 분기 판매량의 98%에 달한다. 이 밖에 고급형 모델인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는 1만695대 출고됐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테슬라의 이번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회사가 지난달 초 투자자의 날(Investor Day)를 통해 자동차의 플랫폼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가격인하에 부응하는 판매 증가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판매는 시장 기대치였던 42만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주요 자동차 시장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함으로써 대기 수요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Investor Day를 통해 생산단가를 대폭 낮추는데 당분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자동차의 플랫폼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의 대량 보급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절감, 단가인하, 판매증가, 추가 비용절감 및 플랫폼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가격인하에 부응하는 판매 증가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출처=하나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