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다. 사진은 지난해 말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했다.
ADB는 4일(현지시간) 마닐라에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을 발표했다. ADB는 이번 발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가운데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제외했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의 회복과 인도의 견고한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4.8%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종전 전망치(2022년 12월) 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4.2%로 전망했다.
ADB는 "중국의 급격한 리오프닝이 향후 아시아 지역 성장률 상방요인"이라며 "고부채·고금리로 인한 금융부문 불안정성,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상품가격 재급등 및 이로 인한 물가상승, 통화긴축 가능성 등 도전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올해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와 같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내년에는 2.2%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봤다. 물가상승률은 그간의 통화긴축 효과 등 요인으로 인해 올해 3.2%, 내년 2.0%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ADB는 "아시아 저소득국이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하다"고 언급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효율적이고 공정한 넷=제로 전환을 위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권고하면서 ①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개혁 등 가격 개혁 ②규제·인센티브를 통한 저탄소 대응 촉진 ③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공정성 보장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