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없는 전주을 '강성희' 당선...진보당 첫 국회 입성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됐다. 강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당은 처음으로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함에 따라 치러졌으며 민주당은 이에 후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6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 후보가 1만 7382표(39.07%)를 얻어 1만 4288표(32.11%)를 얻은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앞지르고 당선됐다.

이어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표, 무소속 김호서 후보 4071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3561표, 무소속 김광종 후보 669표 순이다.

투표 마감시한인 5일 9시 30분 기준 전주을 선거에는 유권자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26.8%였다.

강 후보가 당선되며 진보당은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발을 들였다.

강 당선인은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돼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주, 새로운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후보는 서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인지과학과를 졸업했으며 진보당 노동자 위원장과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