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KBS에 법적 대응
3월 18일은 사실 아냐
野 "산불 특별대책기간에 간 게 논란의 본질이자 핵심"
與 "이재명 대표, 이천 화재 때 떡볶이 먹방…내로남불 끝"
◆…김진태 강원지사가 9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홍천군 산불 진화 작업 중 골프 연습장을 찾은 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KBS 보도에 대해 '악의적 허위보도'라고 규정하며 해당 매체 취재기자 등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지사는 9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 허위보도는 국민에게까지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 진실을 밝히는게 공직자의 의무"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취재기자와 성명 불상의 보도 책임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목부터 '김진태, 18일 산불 때도 골프'인데 이걸 보는 사람들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테지만,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에 간 것"이라며 "시간도 골프 연습장은 오전 7시에 방문했고 산불은 오후 4시38분 발생해 대략 9시간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 제목이 '산불 때'에서 '산불 난 날'로 바뀌고 다시 '산불 와중'으로 바뀌는 등 KBS는 최초 보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기사를 수정했고, 이는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인터넷 포털에는 그 기사가 5개 올라와 있고, KBS 유튜브에는 6개가 올라와 있다"며 "똑같은 내용인데 '단독' 기사는 세 건으로 처리돼 있다. 이런 것은 난생 처음 본다. 실상은 '김진태 죽이기'라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지사는 31일 근무 시간에 골프 연습장을 간 것에 대해서는 "지역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뒤 춘천으로 복귀한 오후 5시 30분에 현장 퇴근을 알리고 골프 연습장에 갔다"며 "이유 불문 근무 중 행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달게 받고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삼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강원도 원주와 홍천 등에서 이어지던 산불은 31일 오후 6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김 지사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 논평을 통해 "산불 특별대책기간에 실내골프연습장에 간 게 논란의 본질이자 핵심"이라며 "불편한 언론 보도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헌법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김 지사의 선택적 법치주의가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민주당은 명백한 오보조차도 진실로 호도하며 내로남불식 비방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서 소방관 1명이 실종되는 가운데에서도 저녁까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으며, 최문순 전 지사는 2015년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받다가 만취 상태로 쓰러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내로남불 끝은 어디냐. 남을 비판하려면 최소한 본인들의 과거 행태도 되짚어가면서 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9일 오후 강원도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악의적 허위보도는 국민에게까지 피해가 간다는 점에서 진실을 밝히는게 공직자의 의무"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취재기자와 성명 불상의 보도 책임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목부터 '김진태, 18일 산불 때도 골프'인데 이걸 보는 사람들은 산불이 나고 있는데 골프장에 간 사람으로 생각했을 테지만, 골프장이 아니고 연습장에 간 것"이라며 "시간도 골프 연습장은 오전 7시에 방문했고 산불은 오후 4시38분 발생해 대략 9시간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 제목이 '산불 때'에서 '산불 난 날'로 바뀌고 다시 '산불 와중'으로 바뀌는 등 KBS는 최초 보도 이후 무려 일곱 번이나 기사를 수정했고, 이는 앞에 쓴 기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인터넷 포털에는 그 기사가 5개 올라와 있고, KBS 유튜브에는 6개가 올라와 있다"며 "똑같은 내용인데 '단독' 기사는 세 건으로 처리돼 있다. 이런 것은 난생 처음 본다. 실상은 '김진태 죽이기'라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지사는 31일 근무 시간에 골프 연습장을 간 것에 대해서는 "지역 식목일 행사에 참석한 뒤 춘천으로 복귀한 오후 5시 30분에 현장 퇴근을 알리고 골프 연습장에 갔다"며 "이유 불문 근무 중 행동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달게 받고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삼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강원도 원주와 홍천 등에서 이어지던 산불은 31일 오후 6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김 지사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 논평을 통해 "산불 특별대책기간에 실내골프연습장에 간 게 논란의 본질이자 핵심"이라며 "불편한 언론 보도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헌법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김 지사의 선택적 법치주의가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민주당은 명백한 오보조차도 진실로 호도하며 내로남불식 비방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서 소방관 1명이 실종되는 가운데에서도 저녁까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으며, 최문순 전 지사는 2015년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받다가 만취 상태로 쓰러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내로남불 끝은 어디냐. 남을 비판하려면 최소한 본인들의 과거 행태도 되짚어가면서 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