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0원 오른 1319.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의 견고한 고용 지표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반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19.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원 하락한 1316.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23.0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31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금요일은 미국, 유럽 주식시장 모두 부활절로 휴장을 했지만 미국의 3월 고용지표는 정상 발표됐고 채권시장도 오전까지는 정상 거래됐다. 미국 3월 비농업고용자수는 23만6000명으로 전월치 32만6000명을 하회했지만 시장예상치인 23만9000명에 근접했다. 실업률도 전월 3.6%에서 3.5%로 낮아졌다. 예상보다 견고한 미 고용시장으로 인해 미국 5월 FOMC에서 25bp 추가 인상 확률은 65.6%까지 상승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발표 전 부진하게 집계된 ADP고용 등으로 우려되었던 고용쇼크는 없었다"며 "미국의 리세션 우려가 줄어들고 CME fedwatch의 5월 FOMC에서 25bp 인상할 가능성은 1주전 48.4%에서 현재 65.6%까지 높아졌다. 이에 미 국채 금리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