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특보 발효
비행기 운항 정보 미리 확인
◆…봄비 (사진. DB)
내일인 11일 시속 70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비에 황사가 섞여 황사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10일 통보문을 통해 "강원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밤부터 일부 경기북부서해안과 강원동해안, 충남북부서해안, 경북북동산지에, 11일 새벽부터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경상권동해안, 전남서해안에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강수에 대해서는 "아침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09~12시)에 중부지방과 전북에, 오후(12~18시)에 전국에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이 비는 내일 오후(12~18시)에 수도권과 충남권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밤(21~24시)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날 오후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지속적으로 발원하고 있다"며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내일 내리는 비에 섞여 내리고 내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추가 발원량과 기류에 따라 모레(12일) 영향 여부가 유동적이니,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환경과학원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윤정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고북저의 기압 배치 속에서 우리나라가 위치한 가운데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 기압 차가 점점 커지면서 그만큼 강한 바람이 불어오겠다"며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항공교통 이용객은 강풍으로 인해 운항이 지연될 수도 있으니 운항 정보 미리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