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집도 중간평가적 성격 정도 아니라 정권교체 심리”
“민주당 현 정권 실정함에도 불구 좀 더 개혁적이고 선명한 모습 가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교육연수원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교육연수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콘크리트화 됐다고 평가했다.
정 교육연수원장은 10일 MBC '신장식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집회에 나가서 본 분들 그 다음에 60%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하는 분들이 지금 1년 동안 유지가 되면서 거의 콘크리트화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분들의 심리가 그냥 단순히 못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행동으로 옮겨서 정치적 액션을 취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적극적 심리 쪽으로 많이 가 있다"며 "중간 임기 2년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결집도가 중간평가적 성격 정도가 아니라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정권교체 심리로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묘하게 정당과 후보가 보이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이나 60%의 현 정부가 못한다고 하는 분들이 대통령을 보고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진보 민주당 진영이 결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에 결집해서 총선에 이기는 것은 3년 뒤에 정권교체를 가져온다고 하는 게 아니라 시기를 일찍 당길 수도 있다는 엄청난 기대가 그 안에서 분출하고 있다"며 "대통령 자체를 심판해야 한다는 쪽으로 심리가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지금 1년 되는 동안 (부정평가가) 정착이 되면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미 콘크리트화 됐다고 말한다"며 "잘 움직이지 않는 연성화가 아니라 이미 경성화됐기 때문에 잘 안 움직이는 지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그릇이 국민들의 심리 상태를 그만큼 받아먹을 정도가 안된 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민주당이 실질적으로 현 정권이 실정을 함에도 불구하고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경험칙으로 봐야 되는데 좀 더 개혁적이고 선명한 모습으로 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9.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