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한동훈에 당장 총선 출마보단 국무총리 추천…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윤여준 전 장관은 "지금은 안 하는 게 좋겠다"며 "예를 들어 국무총리하면 안되느냐, 행정부에서 경험 더 쌓고 정치권에 들어와도 늦지 않다"라고 전했다.

윤 전 장관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저는 지금 (한 장관이)정치에 들어가는 거는 안 하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어쨌거나 법무부 장관으로서 여러 가지 그 능력을 지금 많이 보여줬다. 명쾌한 언변도 그렇고 아주 논리정연하고 한국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며 "그러니까 행정부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고 정치를 해도 늦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에 대통령 후보감들이 몇 명 있다"며 "예를 들면 원희룡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시장 또 이준석 씨, 유승민 씨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대통령 후보감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여러 명 있고 그러니까 지금 꼭 한동훈 장관을 당에서 차출해서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야만 하느냐, 저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김현정)가 '행정부에서 장관을, 그럼 총선까지는 2년 한 건데 장관을 더 해야 된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윤 전 장관은 "아니, 꼭 장관만 하라는 법 있나, 국무총리 하면 안 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무총리를 하면 국정의 전반을 익히게 된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검사만 평생 하다가 법무장관 하니까 또 연속성의 선상에 있는 것. 그러니까 다른 세계를 잘 모를 것"이라며 "국정 여러 분야를 섭렵을 하고 머리가 좋으니까 남보다 빠른 시일 내에 습득할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런데 한 장관은 나이가 X세대로 70 몇 년 생이다'라고 말하자 윤 전 장관은 "괜찮다, 뭘 그러느냐"라며 "예를 들어 특정한 직책을 거명한 건 좀 그런데 그 자리가 행정 여러 부처의 업무를 통괄하니까 빨리 익힐 수 있고 국회 나가서 정치적 답변도 많이 해야 되니까 여러 가지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기른 다음에 정치권에 들어와서 대통령을 해도 늦지 않지 않느냐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