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블링컨 장관은 오늘 통화에서 미국의 철통같은 지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의 승전 역량에 의심을 제기하는 어떤 시도도 단호히 거부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이어 "미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믿을 만한 파트너로, 우리의 승리를 앞당기고 정당한 평화를 수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의 통화는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공개 이후 이뤄졌다. 해당 문건에는 미국 정부가 조만간 있을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 계획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내용이 담겼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2월 초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문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필요한 병력과 탄약, 장비를 모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 정보당국은 유출된 기밀 문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보유 중인 구소련제 대공미사일 S-300, 부크 대공미사일 등의 탄약 비축량이 각각 다음 달 3일, 4월 중순께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대규모 참호를 건설하는 등 방어선을 굳힌 탓에 이번 반격 작전이 대단한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며, 작전을 벌이더라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수준의 영토 회복'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의회에 제출한 별도 보고서에도 올해 봄 반격이 지난해 가을 반격 작전의 성공처럼 큰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분석이 담겼다.
이번 문건 유출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작전 계획이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일부 작전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