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황사 영향
황사위기경보 '관심'→'주의'
"외출 시 마스크 쓰세요"
◆…황사 위성 영상 (사진 기상청)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며 12일 전국의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전국 황사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했다.
이날 기상청 조용중 예보분석관은 "전국에 황사가 유입되어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겠다"며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을 덮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의 경우 서울은 세제곱미터당 304㎍/㎥, 대구는 533㎍/㎥의 농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의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내일까지 짙은 농도의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전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권역의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을 유지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인 11일부터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어 13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청은 황사 위기경보 '관심'을 발령한 지 약 14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 경보를 '주의'로 격상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150㎍/㎥(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미세먼지가 높을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 황사 데이터(사진 국립환경과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