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화될 만한 대상은 전혀 아냐
혐오 표현, 공공연하게 돌아다녀
'이낙연 역할론' 비상동원할 정도 상황 아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가 무당급 유튜버들과 팬덤 등의 가짜뉴스에 '악마화'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제가 우리 민주당에서 대선이 제일 안타까운 게 이낙연 대표에 대한 악마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대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지만 사실은 이낙연 대표 당대표 출마하는 거를 반대했던 사람"이라며 "그래서 제가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도 그전에 정치를 같이하거나 같이 무슨 활동을 하거나 하는 편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 저도 불만도 있고 좀 비판할 대목도 있는데 이낙연 대표가 그렇게 악마화될 만한 대상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로 유튜브나 커뮤니티나 이런 데서 (가짜뉴스가)많이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민주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의원들이 하지는 않는다"며 "그런데 우리가 지금 당원 정치나 대중민주주의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그게 우리 민주당 정치의 한 축이 돼 있는 상태에서 이낙연은 수박이다, 이낙연 때문에 대선 졌다 또 이낙연이 무슨 적들과 내통했다. 처음에는 저는 이게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책임하게 달리는 댓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무리 유튜브의 개인방송이지만 미디어에서도 공공연하게 돌아다니고 또 그냥 떳떳하게 이건 가짜뉴스에다가 그건 완전히 혐오 표현이다"라며 "쉽게 이야기하면 그건 색깔론이고 우리가 유럽에서 만약에 비유를 한다면 인종차별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 전 대표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 김 의원은 "그 정도 비상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있고 당 지도부가 있으니까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또 합심해서 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가고 돌파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낙연 대표나 약간 일선에서 떨어져 계신데 아직 민주당이 그렇게 일선에서 물러서 계신 분들을 비상동원할 정도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