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이 이 총재가 비공개로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금리를 너무 미시적으로 조정하려 하지 말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이 총재는 이와 같은 언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상생금융 정책을 확대하면서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시장에서는 실제적으로 한은의 통화정책방향과 엇박자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 11~12일 이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며 갈등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당국도 이를 부인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요일마다 금융·통화 정책에 대한 입장과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정책을 하고 있으며 한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