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는 14일 '2023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을 통해 "펀드 시장이 글로벌 혼조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협회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은행(CS) 등 해외 은행권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가해진 충격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1분기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말 대비 6.7%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3월말 순자산총액 기준 머니마켓펀드(MMF) 19.8%, 부동산펀드 17.8%, 특별자산 펀드 15.3%, 채권형 13.0%, 주식형 11.1% 순이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10.2% 증가한 100조7000억원 규모였다.
국내주식형은 분기동안 1조7000억원의 자금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10.1% 증가한 6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의 경우 10.3% 증가한 37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연초 대비 상당폭 회복한 증시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 수익률 개선과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형은 분기동안 2조1000억원의 자금순유출이 있었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회사채 안정화 정책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채권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며 운용자산(AUM)은 전분기말 대비 1.5% 증가한 118조5000억원으로 마감했다.
협회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순자산이 13.8%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며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당국에서 시행 중인 회사채 시장 안정화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단기금융은 분기동안 25조원의 자금순유입과 함께 순자산은 분기 평균 19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평균 대비 23.4% 증가했다.
협회는 "시장 유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국 은행 도산 발생 등 금리인상 기조가 불분명해지며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투자 대기자금이 MMF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향후 금리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면 자금이 소폭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분기동안 증권형펀드에서 자금이 소폭 순유출됐으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5조원의 대규모 자금 순유입이 발생해 펀드시장에 30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는 28조4000억원 순유입돼 운용자산(AUM)은 전분기말 대비 15.7% 증가한 32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1조7000억원 순유입되며 AUM은 전분기말 대비 2.2% 증가한 581조5000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