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연도 후반기 목표치 2% 이하로 예상, 중앙은행 느슨한 통화 정책 유지”
“BOJ 예측 이미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 고려”
“일정 기간 경기 침체 이후 글로벌 성장 회복돼 일본 임금 계속 상승”
◆…우에다 가즈오 일본 신은행 총재가 2023년 4월 10일 일본 도쿄 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일본 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임금, 세계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고수한다고 밝혔다.
13일 (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세계 경제가 침체기 이후에 회복되어 국내 임금 상승을 유지하고 은행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현재 약 3%인 인플레이션이 이번 회계 연도 후반기에 목표치인 2% 이하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매우 느슨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G20 상대국들에게 말했다.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 지도자 회의에 참석해 "BOJ의 예측은 이미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들은 심각한 세계 경기 침체를 기본 예측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일정 기간의 경기 침체 이후 글로벌 성장이 회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임금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국제통화기금(IMF)이 2023년 세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융 시스템 혼란의 심각한 폭발로 인해 생산량이 거의 경기 침체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첫 국제회의가 성과가 있었고 많은 해외 국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세계 경제 문제에 대한 솔직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개인적인 신뢰를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10년의 임기 동안 채권 시장을 왜곡하고 금융 기관의 이익을 제한해 비난을 받고 있는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배치한 구로다 하루히코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시장은 우에다 총재가 곧 구로다의 경기 부양책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는 추측했으나, 그는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예측될 수 있을 때까지 초완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시장은 4월 27~28일 우에다가 주재하는 BOJ의 첫 정책 회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 이사회는 2025 회계 연도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분기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내놓을 것이다.
또한 4월 정책 회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에다 총재는 "취임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고 지금은 출장 중"이라며 "일단 돌아오면 면밀히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