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효고현 가와니시시 출신 24세 남성
◆…15일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겨냥한 테러 용의자가 붙잡혔다. 사진=로이터통신
15일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려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폭발물 테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생선회 시식을 마치고 자민당 공천 후보의 지원 연설을 위해 청중 앞으로 나섰다. 현장에 있던 용의자는 은색 원통형의 물체를 던졌고 곧이어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 기시다 총리는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무사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효고현 가와니시시 출신 24세 남성인 기무라 류지(木村隆二)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범행에 쓰였던 것과 비슷한 물건을 소지하고 있어 경찰이 이를 압수했으며 경찰 조사에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용의자를 가장 먼저 붙잡은 남성은 빨간 옷을 입은 50대 어부로 NHK에 "용의자가 무언가를 던지고 다시 배낭에서 무언가를 꺼내려고 해 재빨리 제압했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은 용의자가 현지 공립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부모와 함께 2층 건물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으며 평상시 '집안 일을 돕는 예의 바른 청년이었다'는 지역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