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와카야마현에서 연설하기 직전 폭발음이 들려 대피했다. 폭발물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2023년 4월 15일 사진=로이터통신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연설이 예정돼 있었던 일본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NHK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NHK는 15일 오전 11시 30분경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와카야마 1구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폭발음이 들려 연설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사이카자키 어항은 와카야마시 남서부에 있는 항구다.
일본 경찰은 폭발물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현장에서 위력업무방해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NHK에 "젊은 남자가 무언가를 던지자 거기에서 하얀 연기가 나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며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조금있다 '펑'하는 폭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은색통을 던진 후 큰 소리가 났다. 비명소리가 들렸고 경호원들이 그 자리를 피하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피신한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현 경찰청에서 대기한 뒤 예정대로 JR 와카야마역 앞 연설은 진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12시40분에 JR와카야마역 앞 연설에서 "바로 직전 연설장소에서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