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2원 오른 1311.1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영향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311.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원 오른 1305.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며 1314.5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31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시각) 연준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가기 전까지는 여전히 연준이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통화정책은 시장의 예상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 긴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Fed) 이사가 최근 수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을 했다"며 "금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을 시작으로 각 지역 연은에서 발표하는 제조업지수가 공개될 예정으로 추세적 하락세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외 NAHB 주택시장지수도 공개된다. 최근 모기지금리 하락에 따른 반등세 지속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