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액 1.8%↓…부동산 위축에 PF ABS '0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가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되면서 PF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1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억원(1.8%↓)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 발행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 발행은 감소했다.

주금공은 1년 전보다 7000억원 많은 7조원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따른 MBS 발행으로 올해 3월중 발행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12월중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은 7조8000억원으로 관련 MBS 발행은 4조8000억원 규모였다.

금융회사는 전년대비 1000억원 증가한 2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전년대비 1조원 감소한 1조2000억원 발행했다.

PF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실적이 지난해 1분기 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0원으로 급감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PF시장 위축으로 1분기 중 발행수요가 전무했다"고 설명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ABS 발행 역시 1년 전보다 3000억원 줄어든 8000억원 규모였다.

이는 1분기중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여건이 회복되면서 여전사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작용했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3월말 현재 230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1000억원(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