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3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인용, 올해 중반 인도 인구는 14억2860만 명으로 중국의 14억2570만 명보다 약 300만 명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도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한 번 실시하는 인구조사를 2021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기한 연기해 현재까지 공식 인구 통계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유엔이 인구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1950년 이래 10억 명 이상 늘어났다.
블룸버그는 "인구의 절반이 30세 미만인 인도는 향후 몇 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구는 마오쩌둥 전 주석이 펼친 재앙스러운 농업정책(대약진 운동)으로 수백만 명이 아사한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 감소 원인으로 치솟는 생계비용과 노동시장에 진출하고 더 높은 교육을 받길 원하는 여성의 증가를 꼽았다.
중국 당국은 인구 과잉 우려로 1980년대 시행한 '1자녀 정책'을 2016년 폐기한 데 이어 2021년에는 한 부부가 세 자녀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유엔인구기금 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가 올해 중반에 80억4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유엔 인구 추정치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에 속한 다른 나라들 대부분이 향후 수십 년간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 인구는 104억 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인 2090년대에 가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