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중소기업 워크아웃 추진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2/4분기중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신규선정된 중소기업은 510개사로 지난 분기 272개사보다 238개사가 증가했다.
특히 워크아웃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한 중소기업도 지난분기 334개사보다 증가한 383개사로 나타났다.
2004년 7월 워크아웃제도의 도입 이후 2년여간 선정된 중소기업은 3667개 기업으로 이 중 32%에 달하는 1180개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며 도중에 중단된 기업은 612곳(17%), 현재 진행중인 기업은 1863곳(51%)이다.
금감원 김중회 부원장은 "각 은행들이 자체워크아웃 운영시스템으로 적극적으로 대상기업을 발굴·지원하는 등 은행들의 중소기업 워크아웃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고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권이 2/4분기중 대상기업에 지원한 금융지원규모도 총 1조3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5836억원)가 증가했다.
김 부원장은 "2004년 7월부터 도입된 워크아웃제도가 도입 2년여만에 약 7조원(6조826억원)의 지원규모를 나타내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워크아웃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워크아웃 대상기업을 조기포착하는데 주력하고, 재정사정이 양호함에도 일시적인 자금난에 직면한 중소기업이 자산이나 여신규모가 적다는 이유로 워크아웃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대상기업의 선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워크아웃 없이 부도가 발생한 기업의 경우 충분히 제도를 활용할 수 있음에도 안한 경우로 구분, 영업점에 평가불이익을 주는 등의 처벌을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에 워크아웃 추진 우수영업점은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함께 적용하게 된다.
김중회 부원장은 "워크아웃을 많이 한다는 것이 반드시 반가워할 상황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꼭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치유와 개선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