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청장 김호기)은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와 합동으로 수 백억원대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자료상에 대한 기획수사를 전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주)삼천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비철금속을 유령회사들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속여 2006년 1분기 부가세 신고기간과 지난 7월에 각각 154억3000만원, 192억8000만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 한 후, 이를 토대로 허위 '매입처별세금계산서합계표'를 발행해 관할 세무서에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일당은 무자료로 매입한 비철금속에 대한 중과세를 면탈할 목적으로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3명의 노인들의 명의를 빌려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주)삼천 예금계좌로 입금받은 비철금속 판매비용을 실제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유령회사의 예금계좌로 계좌이체했다가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는 방식을 이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청은 이들 일당이 (주)삼천 이전에 두꺼비라는 이름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같은 수법으로 약 250억원대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해 25억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추정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청은 앞으로도 이 같은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사범에 대해 검찰과의 합동수사를 통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