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지동섭 SK온 사장(오른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SK온은 이날 대전시와 대규모 투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지원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으로 연구시설 확충에 따라 4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 계획 중 일부는 이미 실행 중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구원 부지 내 제2 충방전동, 제2 연구동, 화성동 등 연구시설을 증축하고 있다. 내년까지 각형, LFP(리튬·인산·철) 등 신규 제품 개발 라인과 충방전기 등 연구 설비를 대폭 증설할 예정이다.
차세대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됐다.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 환경설비를 갖춘 실험 공간과 대규모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전고체 파일럿 생산 라인 등이 마련된다. SK온은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대전 G-VC는 배터리 품질 검증을 고도화하기 위한 관리 센터로 국내 배터리 품질 관리를 맡게 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SK온은 북미(미국), 유럽(헝가리), 아시아(한국) 등 권역별로 G-VC를 구축 중으로 품질 검증을 각 제조 공장이 아닌 권역별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투자비 감소와 운영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서명이다. G-VC에서 독립적으로 다양한 제품 평가를 수행·분석해 품질 검증을 고도화 할 계획으로 검증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점은 신제품 개발과 양산 효율성 개선이 이뤄지도록 각 권역별 제조 프로세스에 적시 반영된다.
향후 SK온은 대전 배터리연구원과 2027년 구축될 부천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두 축으로 핵심 기술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13만 7000㎡ 규모로 차세대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SK온 포함 SK그룹 7개 멤버사에서 친환경 기술 관련 석·박사급 인력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으로 회사 기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성장의 과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