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보좌관 “바이든 관심사 한일관계 개선…한미일 3국 관계 강화”
“韓, 우크라 굳건히 지지해와…러 수출 제재로 국제사회 합류”
회담 후, 북핵 확장 억제, 사이버·기후 협력, 해외 원조 등 결과물 발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그는 "윤대통령이 취임한지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4차례의 만남을 가졌다"며 "바이든 행정부 아래 한미 동맹이 성장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서 선의의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윤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사인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서도 결단과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은 관계를 강화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지역과 전 세계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한국은 1년 전 러시아의 잔인한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굳건히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이지 않은 군사적 지원, 의료 용품 등을 포함해 2억3천만 달러(한화 약 2천70억원) 이상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및 수출을 통제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핵 확장 억제와 관련해 긴밀한 협의를 가질 것이며 사이버 협력, 기후 완화, 해외 원조 등과 관련해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두 정상이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이 가하는 위협과 관련하여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공약을 강화할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윤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90분 가량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안보 상황이 일본과의 협력을 지연시키기에는 시급하다"며 100년 전 역사 때문에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번의 전쟁을 경험했지만 전쟁 중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이) 절대로 불가능하거나 100년 전의 우리의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 일정의 미국 국빈 방문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