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 신상 발언 옳지 않아”
“지난 전대에서 태영호가 도움 요청했던 사람은 김기현”
태영호 ‘엄한 곳’ 김기현 지적… 與 다시 ‘전광훈 늪’ 빠지는 모양새
◆…국민의힘 지도부(사진 왼쪽)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사진 오른쪽). [사진 =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엄한 곳"이라며 김기현 당대표와 전광훈 목사의 관계를 지적한 것에 대해 김병민 최고위원이 "적절치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태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으로 여당이 다시 '전광훈 늪'에 빠지는 모양새다.
■ 김병민 "태영호 최고위 발언, 옳지 않았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의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애먼 곳' 발언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이라는 것은 개인 신상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태 최고위원이 해당 발언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꺼낸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시작했으나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김기현 당대표를 에둘러 지적한 바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어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 선거에서 애먼 곳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는데, 내 기억으로 태 위원이 당시 가장 크게 도움을 요청했던 사람이 김기현 당대표"라며 "낮은 지지율로 시작한 그가 당대표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태영호 최고위원의 지난 언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 최고위원들의 설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당의 앞날을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가 단호한 징계 결정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태영호 '엄한 곳'… 與 '전광훈 늪' 다시 빠지나
한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엄한 곳'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되면서, 여당 내부의 '전광훈 설전' 불씨에 다시금 불이 붙는 모양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8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을 밝힌 데 대해 "매일 실언만 하는 사람은 경고해 본들 소용없다. 그냥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3일 홍 시장을 겨냥해 "지방자치 행정에 전념했으면 한다"고 맞받아치며 두 인사 간 '전광훈 설전'이 벌어졌다.
이어 김기현 대표가 지난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에 대해 "선거 후보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인정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움 요청이 사실이라면 저분(전 목사)을 정당 상임고문으로 모시라"고 비꼬았다.
김기현 당대표가 지난 17일 전광훈 목사의 '국민의힘 버릇을 고쳐드리겠다'는 발언에 대해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광훈 손절'에 나섰음에도, 태영호 최고위원이 "엄한 곳"이라고 다시금 전 목사를 등장시키면서 여당이 '전광훈 늪'에 다시 빠지는 모양새다.
■ 김병민 "태영호 최고위 발언, 옳지 않았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의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애먼 곳' 발언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이라는 것은 개인 신상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태 최고위원이 해당 발언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꺼낸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나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3%라는 꼴찌로 시작했으나 '엄한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김기현 당대표를 에둘러 지적한 바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어 "태영호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 선거에서 애먼 곳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을 주장했는데, 내 기억으로 태 위원이 당시 가장 크게 도움을 요청했던 사람이 김기현 당대표"라며 "낮은 지지율로 시작한 그가 당대표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태영호 최고위원의 지난 언사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 최고위원들의 설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당의 앞날을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윤리위원회가 단호한 징계 결정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태영호 '엄한 곳'… 與 '전광훈 늪' 다시 빠지나
한편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힌 '엄한 곳'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되면서, 여당 내부의 '전광훈 설전' 불씨에 다시금 불이 붙는 모양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8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5.18 헌법전문 수록 불가론'을 밝힌 데 대해 "매일 실언만 하는 사람은 경고해 본들 소용없다. 그냥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3일 홍 시장을 겨냥해 "지방자치 행정에 전념했으면 한다"고 맞받아치며 두 인사 간 '전광훈 설전'이 벌어졌다.
이어 김기현 대표가 지난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에 대해 "선거 후보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인정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움 요청이 사실이라면 저분(전 목사)을 정당 상임고문으로 모시라"고 비꼬았다.
김기현 당대표가 지난 17일 전광훈 목사의 '국민의힘 버릇을 고쳐드리겠다'는 발언에 대해 "그 입을 당장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광훈 손절'에 나섰음에도, 태영호 최고위원이 "엄한 곳"이라고 다시금 전 목사를 등장시키면서 여당이 '전광훈 늪'에 다시 빠지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