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의 성과 중 하나로 한미 간에 '확장억제'에 대해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것이라며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4일(미국 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통해 지난 70년 한미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 갈 미래를 천명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이어 "한미동맹을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함께 해결하는 글로벌 포괄동맹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확고한 가치동맹의 토대 위에서 경제, 첨단 기술, 사이버 안보, 문화콘텐츠 등 다방면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에 대한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것"이라며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당시 미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인사들이 모두 나와 환영한 것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각별히 예우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리핑 이후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의 이어진 질문에 "국민들께서 북핵과 미사일 고도화로 갖고 계신 불안과 우려를 종식할 수 있도록 두 정상 간에 보다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다만 "문건에 담길 최종 문구는 조율 중인 과정에 있어서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또 '북핵 공격에 대한 미국의 핵보복 대응'이나 '핵전략 자산의 공동 기획 및 실행'에 대해서도 "지금 상태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5박7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빈 방문 초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2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정상으로는 처음"이라며 "한미동맹은 현대 세계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