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협업 증가 따른 북미 지배력 강화
올해 IRA 보조금 수령액 7640억원 전망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삼성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고객사 협업 요청이 늘어나면서 북미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을 내고 목표주가 74만원을 제시했다.
조현렬 연구원은 "IRA 시행 이후 고객사의 협업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며 "GM, 스텔란티스(Stellantis), 혼다(Honda) 외에도 북미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LG엔솔의 북미 시장 지배력은 보다 강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589억원) 대비 145% 증가한 633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에 IRA 세액공제 예상금액 1003억원이 반영되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각 부문별로는 "소형전지는 원통형 전지 매출 성장 재개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성이 동반 개선됐다"며 "자동차전지는 평균판매가격 상승 및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되며 판매량 하락을 감안했을 때 우려 대비 선방한 실적"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IRA 세액공제 지침에 따라 LG엔솔은 올해 17.1기가와트시(Gwh) 규모에 대해 7640억원의 보조금 수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가 1분기 1000억원 어치 보조금을 받으면서 공제로 인식한 출하량은 약 2.1GWh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