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게임사 1분기 영업이익 2995억원 전망... 전년 동기 比 53% 감소
넷마블·컴투스·위메이드 적자 예상.. 엔씨 이익 80% 감소 추정
업계는 대형 신작 출시 및 비용 효율화에 집중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 [사진=조직위]
국내 상장된 대형 게임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형 신작의 부재와 함께 최근 MMORPG 장르에 신작이 집중된 탓에 기존작들의 매출이 감소한 점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8대 게임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모두 더하면 299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합계인 6367억원보다 53% 하락한 수준이다.
이들 중 넷마블·컴투스·위메이드 3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과 컴투스는 각각 영업손실 192억원, 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고 위메이드는 222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신작에서 성과를 올려 흑자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달 출시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시작으로 2분기 '그랜드크로스W', '신의탑: 새로운 세계' 등을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중국에서 MMORPG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와 스톤에이지 IP 기반 '신석기시대'를 출시한다. 아울러 인건비와 마케팅비 효율화로 비용을 줄여 수지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컴투스의 경우 2분기까지 신작 라인업을 마련한 이후 하반기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신작 MMORPG 크로니클은 오는 2분기부터 실적에 온기 반영되며 이 기간 '미니게임천국'과 '제노니아' 등도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2442억원 대비 80% 하락한 49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아키에이지워(카카오게임즈), 프리시아전기(넥슨) 등 모바일 MMORPG 장르에 신작 출시가 집중되면서 리니지W과 리니지2M이 큰 폭의 매출 하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진을 타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쓰론앤리버티는 올해 상반기 출시에서 10월 출시로 연기됐다.
크래프톤은 영업이익 2135억원을 기록해 8대 게임사 영업이익 합계에서 70%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PUBG 매출을 유지했고 비용을 통제해 높은 이익 수준을 지켜냈다. 여기에 상반기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가 재개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이 밖에 더블유게임즈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4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영업이익은 각각 275억원, 63억원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