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 투자
신예 감독 및 배우와 다양한 형태 작품 발굴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에 3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25일 국내 증시에서 영상콘텐츠 제작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이날 쇼박스, 콘텐트리중앙,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전날 대비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 중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4년 동안 25억달러(한화 약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2016~2022년까지 7년간 대한민국에 투자한 금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랜도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국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관련 창작 생태계가 계속해서 훌륭한 스토리를 선보일 것이라는 확신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의하면 '오징어게임', '더글로리', '피지컬100' 등 여러 영상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면서 글로벌 190여 개국 2억3100만 가입 가구 중에 60% 이상은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국내 신예 감독 및 배우 등과 함께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접견 자리에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