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도 위안화 결제 동참…中,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

中제품 수입대금 결제에 달러 대신 위안화 사용

위안화, 지난달 中대외거래서 달러 추월

中 달러패권 견제…위안화 글로벌 결제 정책 추진

아르헨티나가 중국과의 위안화 스와프 발동으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을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이번 결정은 달러 유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4월에는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3300억원)의 중국 수입품을 달러 대신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부터 매달 7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억원)의 수입대금을 위안화로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아르헨티나의 결정은 역사적인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수출의 급격한 감소와 외환시장이 급격히 불안정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정책을 추진해왔다.

중국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중동 국가와 석유, 가스에 대한 위안화 결제를 합의했으며 지난 14일에는 브라질과 무역거래에서 양국의 통화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러시아 또한 서방의 금융제재 이후 중국과 자국 화폐를 통해 양국 교역을 합의한 상태다

이에 지난달 중국의 대외거래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위안화가 달러화를 추월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달 3월 대외거래에서 위안화가 달러화(46.7%)를 추월해 48.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외무역의 위안화 결제 금액 또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해외무역 전체 결제 중 위안화의 비중이 19%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