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원 오른 1338.0원 마감…美 은행권 불안 여파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유동성 부족 이슈와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계속됐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33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상승한 133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42.8원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이내 소폭 내리며 133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29.75% 하락하는 등 은행권 불안이 이어지고 경기침체 우려도 지속됐다. 미국 3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3.2% 증가해 전월치(-1.2%)를 상회했다. 근원 내구재 주문도 전월대비 0.3% 증가해 전월치(-0.3%)와 비교해 개선됐따.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퍼스트리퍼블릭 뱅크 주가는 월요일 50% 하락에 이어 전일에도 30% 추가 하락했다. 은행 사태 직전 114달러였던 주가는 이제 5.7달러가 됐다"며 "MS를 비롯한 빅테크들의 실적 호조에도 미국 경기둔화를 반영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