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8조8789억원의 지방세를 거둬들여 서울시민이 부담한 지방세는 1인당 86만2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액수는 지난해 82만7000원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살림살이 규모는 일반회계 4844억원, 특별회계 5조6999억원 등 총 17조1843억원으로 서울시민 1인당 세출액은 166만9000원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이중에서 51.7%에 이르는 8조8789억원을 지방세 수입으로 조달했으며, 6.4%에 해당하는 1조974억원은 중앙정부 국고보조금 또는 지방교부세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지방세 징수율은 90.5%로 9조8070억원의 징수결정액 중 9281억원을 아직까지 걷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1조933억원으로 시민 1인당 10만6000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주로 공공임대주택 매입, 상·하수도 정비 사업, 지하철 9호선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을 위하여 사용됐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
이와 함께 서울시 소유의 공유재산은 총 83조8376억원으로 이중 88%에 해당하는 73조7067억원을 토지 또는 건물로 소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5년 재정운영상황을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시보에 공시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8월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