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없는 기자회견, 민주당 방식
곁가지로 상황 치환하려해
여당 윤리위, 녹취록 병합 심사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전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녹취록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해당 기자회견에 대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해야지. 민주당 방식, 엉뚱한 방식으로 풀어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오늘 기자회견을 저도 봤는데 약간 놀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문제가 있으면 잘못된 부분에 집중해서 본인에 대한 무엇이 잘못됐고 또 거기에 대한 책임. 앞으로의 과제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것이 저는 정도일 거라고 보는데"라며 "오늘 약간 기자회견을 보면서 이러면 안 되는데 민주당 방식인데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돈봉투 사건이 터지고 나서 민주당이 하는 방식이 본질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곁가지에 관한 얘기대로 상황들을 좀 치환시키려고 한다"며 "그러니까 태영호 최고위원, 동료 최고위원이라 말하는 게 저도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마는 문제는 녹취록이 드러났을 때 그 녹취록에 나왔던 내용들이 태영호 의원 말대로 거짓말이라는 거다. 그럼 왜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이야기 해야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사실 이 당에 미치는 후가가 너무나 크다"며 "저도 최고위원으로 있지만 최고위원이 모두발언하면서 누구 지시를 받거나 눈치를 보거나 절대로 그렇지 않은데 그런 것처럼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고개를 숙여야 되는 자리였는데 좀 엉뚱한 방식으로 풀어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진행자(박재홍)가 '여당 윤리위에서는 태영호 녹취록 병합 심사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아는 부분이 있으시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어디까지가 문제이고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텐데 (기자회견에서의)태영호 의원 행동이라든지 이런 걸 다 지켜봤을 것이고, 김기현 대표가 녹취록 사건도 병합해라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당대표가 가능하면 윤리위원회 독자적인 판단을 존중하지만 일단은 이 부분은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기 어려운 거라 징계의 최종 결정은 윤리위의 판단이더라도 이거 다 묶어서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들을 담아서 아마 넘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언론은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을 향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한일 회담 등 외교정책에 마이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이 정무수석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태 최고위원은 "보좌진 격려 차원에서 과장이 섞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황정근 당 중앙윤리위원장은 1차 회의를 열고 설화 논란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황 위원장은 태 최고위원에 대해 "JMS 관련 SNS 게시, 4·3사건 관련 발언 등 2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라고 밝혔다.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당사자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최고위원은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오늘 기자회견을 저도 봤는데 약간 놀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문제가 있으면 잘못된 부분에 집중해서 본인에 대한 무엇이 잘못됐고 또 거기에 대한 책임. 앞으로의 과제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것이 저는 정도일 거라고 보는데"라며 "오늘 약간 기자회견을 보면서 이러면 안 되는데 민주당 방식인데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돈봉투 사건이 터지고 나서 민주당이 하는 방식이 본질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곁가지에 관한 얘기대로 상황들을 좀 치환시키려고 한다"며 "그러니까 태영호 최고위원, 동료 최고위원이라 말하는 게 저도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마는 문제는 녹취록이 드러났을 때 그 녹취록에 나왔던 내용들이 태영호 의원 말대로 거짓말이라는 거다. 그럼 왜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이야기 해야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사실 이 당에 미치는 후가가 너무나 크다"며 "저도 최고위원으로 있지만 최고위원이 모두발언하면서 누구 지시를 받거나 눈치를 보거나 절대로 그렇지 않은데 그런 것처럼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발언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고개를 숙여야 되는 자리였는데 좀 엉뚱한 방식으로 풀어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진행자(박재홍)가 '여당 윤리위에서는 태영호 녹취록 병합 심사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아는 부분이 있으시냐'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어디까지가 문제이고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텐데 (기자회견에서의)태영호 의원 행동이라든지 이런 걸 다 지켜봤을 것이고, 김기현 대표가 녹취록 사건도 병합해라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당대표가 가능하면 윤리위원회 독자적인 판단을 존중하지만 일단은 이 부분은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기 어려운 거라 징계의 최종 결정은 윤리위의 판단이더라도 이거 다 묶어서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들을 담아서 아마 넘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 언론은 태 최고위원이 보좌진을 향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한일 회담 등 외교정책에 마이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이 정무수석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태 최고위원은 "보좌진 격려 차원에서 과장이 섞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일 황정근 당 중앙윤리위원장은 1차 회의를 열고 설화 논란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황 위원장은 태 최고위원에 대해 "JMS 관련 SNS 게시, 4·3사건 관련 발언 등 2가지가 징계 개시 사유"라고 밝혔다.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당사자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