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지난달 경제전문가 2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진단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고 이 중 경제관련 언론보도 인식에 관한 질문 5개를 포함시켰다.
문제는 질문에 언론이 경기전망을 정부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를 물으면서 응답 중 하나로 '현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넣어놓은 것.
응답에 '실물.심리지표간 괴리현상', '고유가.환율 등 외부요인', '민간연구소의 보수적 경기전망' 등도 있지만, 언론이 이런 객관적인 요인 외에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나오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KDI는 이밖에 ▲언론의 경기상황 보도형태에 대한 평가 ▲언론의 경기상황 보도의 정확성.균형성.전문성.선정성 여부 ▲경기 관련 기사의 가장 큰 문제점 ▲경기 관련 기사를 어느 언론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 취득하는지 등도 질문했다.
KDI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경제상황과 경기진단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내부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경제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자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