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화재 예방위해 노후 김치냉장고 점검 캠페인 시행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위니아 뚜껑형 김치냉장고 대상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 집 방문시 노후 김치냉장고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35건의 화재가 접수됐다. 국표원이 리콜 대상 제품에서 발생한 화재 417건을 분석해 보았더니 화재가 난 김치냉장고 소유자의 대부분이 50대 이상(9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표원은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녀가 부모님 집을 방문할 때 김치냉장고를 점검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캠페인 대상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구조의 김치냉장고 412개 모델이다. 위니아는 일부 부품 노후화에 따른 합선 우려가 있어 2020년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표원은 지난해 5월과 올해 2월에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909건 중 79.9%가 위니아 김치냉장고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이 생산·유통된 지 17년 이상 경과해 소비자 구매 이력 추적이 어려운 만큼 다년간 전방위적인 리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리콜 대상 제품 총 278만 대 중 52.7%에 해당하는 146만 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완료했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이번 어버이날(가정의 달)에는 부모님 댁의 노후 김치냉장고를 점검해드리는 것이 안전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것"이라며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에 신고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