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49.6%나 감소했지만, 실제 감소액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4월~6월) 생명보험사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각각 10.8%와 10.0% 증가했다"며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4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6%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감소폭이 큰 이유는 IBRN 준비금 적립기준을 위험보험료의 6%에서 실제추산율 9.8%(평균)를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감소폭은 전년 대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RN)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했으나 아직 보험회사에 보고되지 않은 사고에 대해 향후 지급될 보험금의 추정액을 말하며, 실제추산율이란 과거 경험손해율에 근거한 위험보험료 대비 미보고발생손해액을 의미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IBRN의 적립금 증가액이 24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65억원으로 798.9%나 증가했지만, 이는 단계적으로 적용하던 적립율을 1분기에 일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IBRN의 효과를 배제할 경우 생보사의 1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1%감소인 5871억원으로 그리 큰 폭은 아니다"며 2분기에는 IBRN 적립율 상향 조정 등의 특별한 제도 변경이 없어 1분기보다 당기순이익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63.6%로 전년동기 보다 3.5%p 하락한 반면, 외국사와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9.0%, 17.4%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2.1%p, 1.4%p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외국사와 중소형사가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력상품인 변액보험 판매 증가와 방카슈랑스 영업활동이 활성화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