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실적 따른 주가 상승세... 증권가 호평 및 목표가 줄상향
블랙핑크 공연 개런티 상승에 실적 상향 조정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분기 블랙핑크 공연 개런티 상승 효과에 따른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띄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전 11시 42분 기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대비 17.69% 상승한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22일 3만9450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575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전망치 163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에 증권가에서도 호평을 쏟아내면서 목표가를 줄상향했다.
12일 한화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삼성증권(6만6000원→8만4000원), NH투자증권(7만7000원→9만6000원), 교보증권(7만원→9만원), 메리츠증권(7만2000원→8만5000원), 유진투자증권(7만2000원→8만6000원), 한화투자증권(7만5000원→8만2000원) 등도 와이지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의 1분기 '초'호실적은 지난해 미반영된 콘서트 매출액이 대거 인식된 효과와 함께, 블랙핑크 MG 상승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MG(미니멈 개런티)란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티스트가 공연에서 수익이 나기 이전에 유통사로부터 미리 지급받는 최소보장금액을 의미한다.
박수영 연구원은 "당초 블랙핑크의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공연 회당 개런티를 약 9.6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지만, 이번 분기 개런티는 당초 추정치 대비 약 2배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된 앵콜 공연들의 공연장 규모가 스타디움급 이상임을 고려했을 때, 남은 일정들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개런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블랙핑크 관련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