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의혹` 김남국 탈당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 맞서겠다"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에 법적 책임 묻겠다"

민주당 "윤리감찰단과 진상조사단 조사 중단"

60억 가상자산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탈당의 이유를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조사 대상자가 당을 떠났으니, 김 의원에 대한 민주당 윤리감찰단과 진상조사단의 조사는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일 60억 코인 보유 관련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먼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고, 민주당은 김 의원의 의견을 수용해 진상조사단이 가동됐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윤리감찰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