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조국 총선 출마 가능성 농후… 한국 ‘두 쪽’ 날까 우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고 내다보며 "조 전 장관의 출마로 한국이 다시 두 쪽이 날까 우려된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조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대해 "그의 탈당은 도망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한국 청년정치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 "조국, 출마 가능성 99%"

조정훈 의원은 15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국 출마론'에 대해 "그가 최근 '아직 모르겠다'라거나 '판단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짚으며 "정치권에서 이런 워딩은 '가능성이 99%'다 라는 말의 동의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한국이 다시금 두 쪽이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심경을 내비친 후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최근 코인 논란을 빚어 탈당한) 김남국 의원 등이 정치에 기여한 점도 있지만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으면 자숙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고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이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조 전 장관이 북 콘서트 등을 통해 언론 노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년 총선에 나올 것으로 같다. 혹은 조민씨를 내세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김남국 탈당, 도망에 불과"

한편 조정훈 의원은 '코인 논란'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그의 탈당을 자성ᆞ성찰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의 탈당은 도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김남국 탈당 사태'에 대해 "내용을 떠나서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번 사태로 한국의 청년정치가 정말 끝이 났다는 생각이 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후 "청년 정치가들에게 도덕적 깨끗함ᆞ세상을 바라보는 풋풋함 등을 기대했지만 기성 정치세대를 그대로 닮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조 의원은 이어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그에게 의원직 사퇴의원보다 더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한 소명과, 도덕적ᆞ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부당이익들을 제자리에 되돌려놓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