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 “獨佛 항공기 국경 침범 막기 위해 Su-27 투입”
나토 측 “정기적 훈련.”…”러 영공 진입 의도 전혀 없어”
◆…지난 3월 러 전투기 Su-27이 미 드론에 연료를 뿌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2개 공중 목표물이 러시아 국경에 접근하는 것이 감지됐다"며 "확인 후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공군 전투기 Su-27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한 러시아 전투기가 국제 규정을 준수하며 항공로 횡단 및 외국 국적기와 위험한 접근 없이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전투기와 대치한 나토 항공기 소속 항공기는 독일의 오리온 초계기 P-3C와 프랑스 해군 소속 대잠초계기 아틀란틱-2로 알려졌다. 이들은 러시아의 대응 이후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측은 이날 항공기들이 훈련의 일환으로 국제법에 따라 정기적인 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독일 해군 대변인은 "우리의 P-3C는 발트해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었고 규정에 따라 칼리닌그라드를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영공에 진입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이번 비행은 정기적인 것이며 우리는 도발을 일으킬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 또한 성명을 통해 이날 비행이 나토 훈련의 일환으로 전문적이고 통제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인근 영공과 상공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러시아 전투기는 발트해 상공에서 독일 해군기와 대치한 적이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미국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러시아 Su-27가 격추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