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338.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원 하락한 1335.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3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부채한도 협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히는 등 시장에서는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다.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Scion)가 지난 1분기에 지역은행주를 매수했다는 공시결과가 나오면서 팩웨스트뱅코프(+17.58%),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11.98%) 등 지역은행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버리는 퍼스트 리퍼블릭, 팩웨스트, 웨스턴얼라이언스, 뉴욕 커뮤니티 은행, 헌팅턴 은행을 보유 중이었으며 대형주 중에서는 웰스파고와 캐피털원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미국 지역은행 ETF는 2.8% 상승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에는 동의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매파적 입장을 고수했다.
5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31.8p로 전월치(10.8p)와 예상치(-3.7p)를 크게 하회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됐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지수가 10.8에서 -31.8로 급락하긴 했으나 최근 한 달 간격으로 업다운을 지속하고 있어 이것만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최근 여러 가지 노이즈가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부채한도 협상은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단기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이슈라고 판단한다"라며 "일단 바이든 측에서는 상황을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