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점 8.5점, 제재금 8500만원 부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8.5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8500만원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1년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는 경우 관리종목 지정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른바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홍보이사가 유튜브를 통해 금양의 1700억원 규모 자사주 매각 계획과 방법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공시했다. 당시 "금양은 4월 11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자기주식 처분 계획을 발표했으며 거래소는 정보통신망과 공정공시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시 위반 논란이 일자 금양은 자사주 232만4626주 중 200만주를 장내 매도 또는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계획이라고 뒤늦게 공시했다.
박 전 이사는 현재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압박을 가했기 때문에 물러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