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13세·발렌타인·로얄살루트 팝니다"

인천공항세관, 7일 면세 초과 반입주류 1414병 공매

해외여행객들이 들여오다 세금 때문에 찾아가지 않은 양주가 일반인들에게 판매된다. 해외여행자는 면세범위인 1인당 1리터 이상의 술을 반입할 경우 세관에 일단 장치(잠시보관)후 3개월 내에 세금을 납부하고 찾아가야 하는데 이를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인천공항

세관이 보관중인 주류는 무려 1414병. 

인천공항세관은 이렇게 오랜기간 찾아가지 않아 귀속된 주류를 7일 오전 10시, 일반인에게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6일 공항세관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할 주류는 시가 300만원이 넘는 '루이 13세' 5병을 비롯해 '발렌타인' 181병, '로얄살루트' 29병, 조니워커, 시바스리갈, 각종 와인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주류가 포함돼 있다.

또한 입찰참가자격은 주류수입업면허증을 소지한 사업자와 일반 개인(19세 이상)으로, 사업자는 입찰 수량에 제한이 없으나 일반 개인은 1인당 3병으로 제한된다.

입찰 참가자는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 2층 납세심사과에 7일 오전 9시 50분까지 입찰할 금액의 10%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납부한 후, 주민등록증, 도장, 입찰보증금 납부영수증을 소지하고 입찰장에 입실하면 된다.

한편, 1회 입찰에서 유찰된 주류는 이달 14일, 21일, 28일에 걸쳐 추가 3회재입찰에 부쳐지며 매회 최초 공매 예정가격의 10%씩 체감되어 최저 70%까지 낮은 가격에 매각된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된 금액은 공매비용, 관세 등 제세와 창고 보관료를 제외하고 남은 금액은 화주에게 돌려주게 된다.

공매대상물품 공람은 인천공항세관 체화창고(여객터미널 서편 12번 출입구 지하 1층, 전화 032-740-4135)에서 6일 13시∼17시까지 가능하며 7일 공매 당일에는 공람이 불가능하다.

공매대상목록은 인천공항세관 홈페이지(airport.customs.go.kr)를 통해 공매예정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관 관계자는 "공매대상물품은 해외에서 여행자가 구매했던 물품으로 일부는 포장상태가 손상된 것도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현품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