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금년에 입행한 소속 직원이 지난해 하반기 한은과 금감원의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 지원하고 금감원의 필기시험에 타인을 대리 응시토록 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은의 자체 조사 결과 동 직원은 쌍둥이 형으로 하여금 금감원의 1차 필기시험에 대리 응시토록 해 합격한 후 금감원의 2차 필기시험 및 1차 면접전형에는 본인이 응시해 합격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동 직원의 한은 채용 응시 과정에서는 모든 전형 단계(필기시험, 1차 실무면접<집단토론, 심층면접>, 2차 면접)에 직원 본인이 직접 응시해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비위행위자에 대해 17일 수사기관에 형사고발 조치했다"며 "한국은행은 동 직원에 대해 자체 조사결과 또는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