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광고 서비스' 미국서 먼저 도입 후 올해 말까지 전세계 확대
유튜브 시청 중 동영상 일시 정지하면 광고 표시되는 기능도 테스트
◆…사진=로이터통신
유튜브가 TV앱에 두 번 연속 재생되는 15초짜리 광고 대신 건너뛰기가 불가능한 30초짜리 광고를 도입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브랜드캐스트 사전 행사에서 예약 기반 광고 서비스인 '유튜브 셀렉트'에 30초짜리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이 같이 변경된 광고 서비스를 미국에서 먼저 도입하고 올해 말까지 전세계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 도입은 TV를 통한 시청률 증가에 대한 대응책으로 제시됐다. 연구기관 닐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TV 사용률 중 스트리밍 서비스가 34.0%였으며 이 가운데 유튜브가 전월 대비 1.5% 증가한 8.1%를 차지했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이날 행사에서 "점점 더 많은 이용자가 TV로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이들은 영화, 축구 등 콘텐츠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한 곳에서 보기를 원하며 유튜브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TV 시청 이용자가 기존 2개 연속 재생되는 15초 광고 영상보다 하나의 30초 광고 영상을 더욱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통해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또 이용자가 TV로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안 동영상을 일시 중지할 때마다 광고가 표시되는 기능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능은 2019년에 출시된 훌루(Hulu)의 '일시 정지 광고'와 비슷하다. 훌루는 이용자가 스트리밍 콘텐츠 시청 중 영상 재생을 일시 중지하면 광고가 등장하는 '일시 정지 광고'를 도입한 바 있다.
